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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샌드맨(THE SANDMAN)

by 잘나가는 남자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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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샌드맨]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나 <멋진 징조들>, <신들의 전쟁>의 원작소설을 쓴 닐 게이먼의 또 다른 대표작을 드라마화한 <샌드맨>이 22년 8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었습니다. 닐 게이먼은 <샌드맨>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집필했는데, 워너 브러더스는 1991년부터 이미 영화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시리즈는 굉장히 독특하고 복잡한 판타지물입니다. 원작자조차 이것을 제대로 각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여러 각본가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DC와 워너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샌드맨의 이야기는 장편영화보다는 TV 시리즈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제작방향을 드라마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우선 순위였던 HBO에서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바람에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되었고, 처음 기획에서부터 30년이 지난 2020년에 드디어 제작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늦은 10월이 되어서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2년 8월, 넷플릭스를 통해 본작이 공개되었습니다.

[줄거리 - 시대를 관통하는 꿈의 연대기]

넷플릭스 판타지 드라마 <샌드맨>의 주인공 모르페우스(샌드맨)는 엔들리스 7남매 중 꿈을 다스리는 지배자입니다. 그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명확하게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악몽이 깨어있는 현실 세계로 탈출하자 모르페우스가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서 사건이 발생하는데, 같은 시각 금지된 비술을 통해 죽은 아들을 살리려고 시도 중이던 로더릭 버제스에 의해 모르페우스가 소환되어버린 것입니다.

로더릭 버제스는 그가 전지전능한 힘을 가진 신이라 생각했고, 오래전 전쟁에서 죽은 아들을 살려내거나 자신에게 영생을 주면 모르페우스를 풀어주겠다는 협박을 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정신을 잃은 사이 힘의 원천인 모래주머니와 루비 그리고 투구를 모두 빼앗아버렸죠. 아들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영생이라도 달라는 로더릭 버제스의 말에 주인공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그런 능력은 없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를 신이라고 생각했던 로더릭 버제스는, 모르페우스가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고 생각했고 그를 지하실에 가뒀습니다. 그렇게 무려 1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그는 지하실에 꼼짝없이 갇혀 살았죠.

그동안 로더릭 버제스는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이 지하실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실수로 봉인 결계 사이에 약간의 틈이 생기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 빈틈을 놓치지 않으며 탈출에 성공합니다. 물론 자신을 가둬둔 사람들을 영원히 잠들게 만들며 복수도 성공하고요. 모르페우스는 사라진 모래주머니와 루비, 그리고 투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그렇게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루비의 힘을 알아차린 한 인간은 그 능력을 악용했고 사라진 악몽은 인간들에게 고통을 주며 깨어있는 세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죠. 과연 주인공은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꿈의 왕국을 재건할 수 있을까요?

[샌드맨, 독자적인 세계관 시리즈물로 자리잡을까?]

넷플릭스 드라마 <샌드맨>은 매혹적인 스토리와 주인공인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의 높은 싱크로율, 꿈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영원 일족인 운명, 죽음, 파괴, 분열, 욕망, 절망 등이라는 관념이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서로 간에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때로는 시기와 질투하고, 음모를 꾸미는 모습까지 흥미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장르 특성 상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판타지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샌드맨>은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PC(Political Correctness)적인 부분들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편인데,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원작과 설정이 달라진 부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은 드라마에 대한 몰입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배경지식 없이 드라마 자체로만 감상했을 땐 시청에 방해될 만한 요소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 측은 <샌드맨> 시즌 2를 확정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작가들은 시즌2의 이야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작이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시즌2 제작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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