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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에놀라 홈즈 2(Enola Holmes 2)

by 잘나가는 남자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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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에놀라 홈즈>는 낸시 스프링어의 원작 소설이 영화화된 작품으로, 셜록 홈즈에게 비슷한 성격의 여동생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2020년도에 시즌 1이 흥행에 성공하여 시즌 2로 돌아온 <에놀라 홈즈>, 1편이 여성 참정권 운동을 다뤘다면, 2편에서는 여성 노동운동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당시 역사적 모순에 대한 고증을 무시하면서 전달하는 문제에 대해 제작진은 영화 시작 전에 친절하게 ‘팩션(팩트+픽션)’이라는 자막을 공지하면서 고증 관련 논란을 시작부터 차단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입니다.

'홈즈'라는 고유명사를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기대하는 추리 영화로써는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화려한 비주얼과 인상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인 만큼, 2022년 11월 공개된 <에놀라 홈즈2>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줄거리-여성 노동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에놀라의 고군분투 이야기(스포O)]

첫번째 사건을 해결한 에놀라는 오빠 셜록처럼 탐정을 꿈꾸고 탐정 사무소를 엽니다. 헌데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안내원 취급을 하는가 하면 오빠한테 의뢰를 부탁하고자 합니다. 이 당시의 시대가 빅토리아 여왕 때로 여성 참정권이 있지도 않았을 때입니다.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은 1860년대부터 시작되어 1918년에 처음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부여되었습니다.

때문에 에놀라의 탐정 일은 무모한 도전처럼 여겨집니다. 이러다 제대로 된 사건 하나라도 받을 수 있을까 했던 에놀라 앞에 한 꼬마소녀가 찾아옵니다. 성냥공장에서 일하는 베시라는 소녀는 자신의 언니가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성냥공장에서 일하는 세라가 실종되었는데 실제 언니는 아니고 함께 숙소에서 일하는 사이입니다. 에놀라는 사건 해결을 위해 직접 성냥공장을 향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에놀라는 금고의 장부 일부라 뜯겨 있는 걸 발견합니다. 성냥공장에 뭔가 비밀이 있고 세라가 이걸 알아냈다고 추측합니다. 에놀라에게 의뢰한 걸 처음부터 반기지 않는 이가 있는데, 바로 성냥공장에서 일하는 메이 입니다. 세라와 함께 성냥공장에서 일하며 극장 댄서도 겸업하는 메이는 에놀라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하지 말라고 합니다.

극장을 향한 에놀라는 세라에게 남자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남자를 범인으로 의심합니다. 에놀라는 듀크스베리 자작을 다시 만나는데, 그는 영국 정치계에 진출해 활동 중인 인물입니다.

듀크스베리와의 만남 후 세라가 베시한테 남긴 힌트에 대해 알아챈 에놀라는 그 장소를 찾아갑니다. 에놀라는 이곳에서 칼에 찔려 죽은 메이를 발견하고, 그레일 경감에 의해 메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립니다. 에놀라는 어젯밤 자신을 쫓아온 쿵쿵 소리가 그레일의 지팡이 소리라는 걸 알고 그가 증거를 가지고 가려고 하자 그를 공격하고 도망칩니다. 도망자가 된 에놀라는 세라가 절도와 협박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세라 사건에 배후 세력이 연관되어 있고 그레일도 그중 하나라는 걸 직감하게 만들죠. 한편 셜록은 정부에게 의뢰를 받은 국고를 훔쳐가는 사건의 단서를 발견합니다. 범죄와 관련된 은행들을 연결하던 그는 성냥공장과 무도회의 힌트를 통해 이 장소들이 춤의 언어라는 걸 알아챕니다. 그 증거를 조합하니 '만나서 반가워요 셜록 홈즈'라는 문구와 함께 범인의 이름인 '모리아티' 가 등장합니다. 셜록 홈즈의 숙적이 등장하는 순간입니다.

에놀라는 세라의 남자가 성냥공장 주인의 아들인 윌리엄이란 걸 알게 됩니다. 이 윌리엄을 무도회에서 만나 그에게 말을 걸고자 합니다. 여기 듀크스베리가 참가하는데 그에게 미모의 여인인 시슬리가 호감을 표하자 에놀라는 묘한 경쟁심, 듀크스베리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듀크스베리는 에놀라를 좋아해 오해할까봐 걱정합니다.

윌리엄은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하는데 이때 그레일이 나타나 에놀라를 체포합니다. 에놀라의 탈옥을 돕는 건 이디스와 어머니 유도리아 입니다. 셜록이 도움을 청했는데 그 이유가 에놀라의 보호자이자 사건을 공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건이 하나라는 걸 셜록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전투력에 강한 투쟁심을 지닌 세 여성이 뭉쳐 그레일과 그 무리를 상대로 맞서 싸웁니다.

이 사건의 진상은 '티푸스'라는 성냥공장 노동자들이 걸렸을 것으로 의심하는 전염병에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성냥의 머리 색깔이 흰색이었는데, 알고 보니 값싼 인으로 바꿔 노동자들이 인중독으로 죽고 있었던 겁니다. 세라와 메이는 이 사실을 알아내고 폭로하려고 했던 것이죠.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윌리엄은 이들의 조력자였던 겁니다. 그는 세라와 연인사이였고 자기 아버지의 비리를 밝히려고 했던 겁니다.

이와 더불어, 듀크스베리에게 접근했던 미녀 시슬리가 세라였습니다. 듀크스베리한테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라 자신들을 도와줄 힘있는 사람을 찾았던 겁니다. 진보적인 듀크스베리가 자신들을 도와줄 것이라 여겼던 것이죠. 그것도 모르고 듀크스베리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시슬리를 경계했습니다. 에놀라와 듀크스베리는 성냥공장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윌리엄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셜록 역시 이곳을 찾아왔는데 모리아티가 그를 이곳으로 안내하고 매킨타이어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음을 홈즈는 알게 됩니다.

세 사람은 극장에서 세라를 만납니다. 세라는 성냥공장의 비리가 담긴 장부의 일부를 가지고 있었고 이곳에서 윌리엄과 만나기로 했다고 하죠. 윌리엄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기 무섭게 이번 작품의 메인 빌런인 그레일이 나타납니다. 이때부터 증거를 두고 추격전과 육탄전이 펼쳐지고, 에놀라 무리는 결국 그레일을 이기고 증거도 확보합니다.

모리아티가 잡혀가는 혼란 속에서 매킨타이어가 문서를 불태우면서 그렇게 성냥공장의 비리를 밝혀내는 작전은 실패로 끝나는 거처럼 보였습니다. 세라와 에놀라는 성냥공장을 찾아가 인의 위험에 대해 말하며 여성 노동자들을 향해 다 함께 공장에서 일하지 말것을 요청합니다. 사라와 에놀라의 힘있는 외침에 여성 노동자들이 동참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에놀라 홈즈> 3편은 제작될 수 있을까?]

1편과 2편에서 각각 여성 참정권을 다뤘던 <에놀라 홈즈>는 2편에서 여성 노동자 문제를 다루며, 1888년 브라이언트 & 메이 성냥공장 파업을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페미니즘을 부각시킨 영화입니다. 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해 가장 많이 발생되는 논란 중 하나인 남성 대 여성의 구도를 벗어나,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페미니즘을 강조하면서 성별을 떠나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교훈만 주려는 고압적인 자세의 페미니즘 무비가 아니라 웃고 떠들면서 즐기다가 페미니즘적인 메시지가 들어가 있음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요.

에놀라 홈즈 원작 소설은 8편까지 발매되어 있는 만큼 벌써부터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높은데요, 제작사 측도 차기작 제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합니다. 다음 속편은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에놀라 홈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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