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 사각관계, 그 이후는.... 에밀리의 러브스토리]
미국 시카고의 회사 ‘길버트 그룹’에 다니던 에밀리는 임신한 상사를 대신해 길버트그룹에서 인수한 프랑스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에서 일하게 됩니다. 남자친구의 떨떠름한 반응과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 에밀리는 곧장 파리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 도착한 에밀리는 바로 'Emily in Paris'라는 인스타그램 계정부터 만들어, 파리 생활이 담긴 일상을 공유하면서 에밀리의 좌충우돌 프랑스 생활이 그려집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주인공 ‘에밀리’와 파리에서 사귄 첫 친구 ‘민디’, 그리고 아래층 남자 ‘가브리엘’과 에밀리를 도와주는 새 친구 ‘카미유’입니다. 에밀리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쉐프 가브리엘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미묘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친구가 된 카미유와 가브리엘이 오랜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에밀리는 가브리엘을 애써 밀어내려 노력하지만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는 계속됩니다. 시즌2에는 에밀리와 같은 어학원에 다니는 영국인 '앨피'까지 삼각관계에 가세하게 되면서 더욱 복잡한 러브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줄거리-미국인 에밀리의 프랑스 적응기]
에밀리의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또 다른 드라마의 주요 포인트는 미국인 에밀리의 프랑스 적응기입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낯선 도시에 적응해가는 미국인의 시각을 빌려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문화 차이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프랑스, 특히 파리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또는 편견)을 충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무게나 길이를 측정하는 단위부터 일에 대한 관점까지, 다양한 포인트에 대한 미국인과 프랑스인의 문화 차이와 프랑스의 낭만적인 풍경과 화려한 패션으로 표현되는 영상을 무기로 내세우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특정 도시에 대한 사람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시즌3 공개를 앞둔 에밀리, 파리에 가다]
현재 시즌 2까지 공개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현재 시즌 4까지 제작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대부분의 OTT 사들이 시청률을 공개하지 않지만, 밝혀진 정보로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2는 넷플릭스 공개 5일 만에 94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1억 760만 시간이 시청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시즌1은 2020년 53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코미디 1위 부분을 차지한 전적도 있습니다.
프랑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속한다는 이야기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프랑스 현지 비평가들에게 혹평과 비난을 동시에 받기도 했지만, 에미상 최우수 코메디 시리즈 후보에 올랐던 만큼 이 드라마의 인기와 화제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즌1이 10월, 시즌2가 12월에 방영된 것으로 보아 시즌3도 올 하반기에 방영될 것으로 보이며, 이전 시즌 모두 각각 10부작이었던 만큼 남은 시즌도 10부작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애와 직장까지, 인생에서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선 에밀리의 모습으로 마무리 된 시즌2에 이어, 시즌3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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